[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산불 발생 시 초기부터 기존 산림청 자원을 비롯해 소방청과 군(軍) 등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산불진화 지휘체계는 산림청장이 현장 지휘권을 바로 발동할 수 있게 됐으며, 물탱크를 장착한 고정익항공기도 2027년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22일 충남 공주시 공산성 일대에서 열린 2025년 산불진화 통합훈련에서 헬기가 투입돼 공중 진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22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충남 공주에서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및 충남도우수 AMS 주식
, 공주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 2025년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관계부처 합동 산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발표한 산불 종합대책은 올해 3월 경북과 경남, 울산 등 서울저축은행 주식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따른 대형·장기화되는 산불재난에 대한 대응책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된 범부처 대책이다.
대책은 산불예방 및 산불대응, 산림관리 등 3대 분야의 혁신을 기반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 및 강력한 초동진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산불 원인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원인행위에 대한 과주식매매시간
태료를 상향 조정했다. 산불감시·전파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주민(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이·통장단 등)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산불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신고포상금을 최대 500만원으로 올렸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CCTV와 드론, 농림위성 등을 활용해 지상·공중·우주에서 입체적으로 산불을 감시·분석한다.
또 헬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주식매수시기
조기 진화 및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불조심기간에는 군이 보유한 헬기를 즉각 활용해 즉응전력 41대를 포함해 모두 143대의 헬기가 산불진화에 투입된다. 산림청 헬기도 올해 50대에서 2035년까지 70대를 늘리고, 출동시간도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한다. 여기에 범정부 실시간 가용헬기 동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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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력을 늘리는 동시에 소방당국도 초동대응 역할을 부여했다. 물탱크를 장착한 고정익항공기도 2027년부터 산불진화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산불대응를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고, 재난성 산불 우려 시 산불 규모와 상관없이 산림청장이 신속 지휘하고, 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행안부 대책지원본부를 상시 운영한다.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선제·실효적 주민대피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최대 순간풍속을 고려한 주민 대피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위험지역에 주민대피계획 수립을 의무화한다.
그간 소나무 등 산불에 취약한 숲에 대해 솎아베기 등 적정밀도를 유지하고, 침엽수와 활엽수를 혼합 식재(혼합림)하고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영남권 산불과 같이 전례가 없는 속도의 강풍과 함께 전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산불이 재발할 경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당시 경북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대기와 태풍급 강풍의 영향으로 불꽃이 2㎞나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동해안 어선에까지 불길이 번졌다.
불길은 시간당 8㎞를 웃도는 속도로 확산돼 단 몇시간 만에 경북 의성, 청송, 영덕을 넘어 동해안 바다의 어선에까지 도달했다. 이로 인해 7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3400여채, 농·축산시설 2100여곳, 국가 유산 30건을 비롯해 10만 4000여㏊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