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시스] 보령시 외연도 상록수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충남 보령지역 섬 여행을 떠나면 색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보령시는 15개의 유인도와 90개의 무인도 등 총 105개의 청정 섬들을 품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섬 특유의 여유로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시가 섬여행지로 추전하는 3곳을 소개한다.
◇외연도, 억새가 흔들리는 능선 장관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배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새하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 연봉 실수령액표 연기에 가린 듯 하다'라는 의미로 외연도라 불린다.
짙은 해무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하늘로 솟아 오른 듯한 세개의 산 봉우리가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리고 불쑥 나타나 신비함을 더해준다.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고 당산 및 상록수림 코스, 봉화산 코스, 망재산 코스 등의 둘레길이 트레킹 직장인 이벤트 명소로 유명하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억새가 흔들리는 능선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고라금 해변에서는 몽돌과 큰 바위가 어우러져 황홀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보령=뉴시스] 보령시 삽시도 해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 대구 참저축은행 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삽시도, 수려한 풍경에 울창한 송림 볼거리
삽시도는 대천항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화살이 꽂힌 활의 모양과 같다고 해 섬 이름이 붙여졌고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 쌓여있다.
기업은행사업 둘레길을 걷다 보면 3개의 보물을 발견할수 있는데 면삽지, 물망터, 황금곰솔이다. 면삽지는 조수에 따라 하루 2번씩 삽시도와 이어졌다가 떨어지는 작은 무인도로, 삽시도에서 떨어져 면(免)한다 해 이름이 붙여졌다.
물망터는 밀물 때는 바닷속에 잠겨있다가 썰물이 되면 짠 바닷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깨끗한 샘물을 뿜어낸다. 황 카드연체금 금곰솔은 노을빛에 비친 나뭇잎 색이 황금색이어서 황금소나무로 불리는데,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희귀한 소나무다.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고 밤에는 은하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별 관측 명소이다.
◇장고도, 섬 주위 암초 발달로 바다낚시 유명
대천항에서 약 1시간 10분 거리의 장고도는 섬의 지형이 장구처럼 생겼다 해 이름이 붙여졌다.



[보령=뉴시스] 보령시 장고도 .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섬 주변의 수심이 낮고 갯벌과 암초 등이 잘 발달돼 있어 연안어족이 서식하는데 알맞아 전복, 해삼 양식은 물론 멸치, 까나리, 실치, 김 양식 등 수산자원이 풍부한 청정 해역이다.
또한 장고도는 등바루놀이, 등불써기, 진대서낭제 등 많은 민속놀이와 토속신앙이 전승돼 최근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곳곳의 기암괴석과 더불어 '백사청송'(白沙淸松,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이 해안을 덮고 있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섬 주위에 암초가 많이 발달돼 있어 바다낚시가 유명하고 명장섬 해수욕장에서는 썰물 시 딴명장섬까지 물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하루에 두 번씩 볼 수 있다. 또한 장고도 어촌체험마을에서는 낙지, 주꾸미, 해삼 등을 잡는 체험도 가능하다.
숙박은 숙박세일 페스타로 최대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교통비는 인구감소지역행 버스 30%(최대 3000원) 할인, 관광열차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여행가는 가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가을 보령의 섬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라며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섬 둘레길을 걷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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