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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아니다. 방문할 시선을 알 굳이 알다이어트 전(왼쪽)과 후(오른쪽) 손지윤씨 모습./=사진=손지윤씨 제공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세 번째 주인공은 일과 육아를 모두 잡은 워킹맘 손지윤(36·서울 중랑구)씨다. 부동산 자산 관리사로 일하는 그는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2024년 여름 체중이 78kg까지 늘었다. 하지만 1년간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자격요건 를 실천한 끝에 18kg을 감량했고, 체지방률은 여성 표준(18~28%) 내인 20%로 낮췄다. 현재 그는 키 166cm, 몸무게 60kg의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함의 힘’을 강조하는 손씨를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요즘 엄마 자동차 회사 마크 들이 다들 젊고 예쁘더라. 같은 육아를 하는데도 자기관리가 잘 된 모습이 부러웠다. ‘워킹맘이라 관리가 어려울 거야’라는 생각이 핑계였다는 걸 깨달았다. 게다가 체력이 떨어져 아이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체력을 기르는 게 절실했다.”

- 살이 많이 쪘던 인천중기청 원인은?“불규칙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업무를 처리해야 하다 보니 점심을 거를 때가 많았다. 저녁은 대개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아침도 아이 유치원 준비 때문에 대충 넘기기 일쑤였다. 출산 이후 체질 변화도 크게 작용했다. 20대 때는 ‘5kg 빼야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금방 감량할 수 있었는데, 출산 후에는 예전 방식으로는 10등급대출은행 전혀 효과가 없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 전 손지윤씨 모습./사진=손지윤씨 제공




- 살쪘을 때 불편했던 점 있었나?“만사가 귀찮다. 의욕도 없고, 연체자신용불량자대출 몸도 자주 아팠다. 한번은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보통 수족구병은 어른한테 전염이 안 된다. 그런데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유행병은 거의 다 앓았던 것 같다. 감기도 달고 살았고, 기침을 안 한 적이 없었다. 또, 피부가 예민해 자주 뒤집어졌고, 잇몸도 자주 부었다. 종합 병동이었다.”


-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운동을 따로 했나?“처음엔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 3~4회 했다. PT도 받아봤지만 흥미가 안 생겨 ‘매일 혼자 뛰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올해 5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100일 동안 하루 4km씩 달렸다. 러닝을 시작하자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웨이트를 할 땐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러닝으로는 5kg 이상 빠졌다. 지금도 주 3~4회, 일주일에 30km 정도 꾸준히 뛴다.”

-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나?“가리는 것 없이 먹었다. 어제 저녁엔 치킨을, 오늘 점심엔 칼국수를 먹었다. 체질에 따라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전에는 간헐적 단식, 1일 1식, 스위치온 다이어트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방법은 다 시도해 봤다. 그러나 모두 내 몸과는 맞지 않았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어 혈당 스파이크가 심했고, 공복 시간이 늘어날수록 체지방이 쌓였다.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있을 때 아는 언니가 77사이즈에서 55사이즈로 바뀐 것을 보고 비결은 물어본 적이 있다. 언니가 “우리처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사람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건강한 대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삼시 세끼를 잘 챙겨 먹었고, 아침마다 달걀 세 알이든, 셰이크든 단백질을 꼭 보충하려 했다.”




다이어트 후 손지윤씨 모습./사진=손지윤씨 제공




- 다이어트 중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러닝 100일 챌린지를 할 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30일, 70일 즈음엔 ‘100일 채운다고 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뛰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목표를 세워둔 이상, 중간에 포기하기엔 아까웠다. 또, SNS에 운동 기록을 남기면서 스스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SNS에 게재하는 순간 단순히 나와의 약속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된 셈이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달라진 점은?“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삶이 활기를 찾았고, 운동이 억지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됐다. 귀찮게만 느껴졌던 운동인데, 이제는 안 하면 답답하고 몸이 뻐근하다. 면역력도 좋아졌다. 언제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3년 전에 다쳤던 발목이 러닝을 한 이후로 더 튼튼해졌다.”

- 다이어트 부작용은 없었나?“딱히 없었다. 몸에 맞지 않는 다이어트를 했던 20대 때는 문제가 많았다. 48kg까지 극단적으로 뺀 적이 있었는데, 당시 생리 불순을 경험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근육량도 크게 감소했다. 그때는 닭고기, 고구마, 채소로만 식단을 구성하고, 하루 섭취 열량을 1000kcal로 제한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체질에 맞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손지윤씨를 직접 만나 그의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물었다./사진=김건민 인턴기자




- SNS를 통해 다이어트 정보를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SNS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운동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다. 기록을 남기다 보면 ‘지금까지 해 온 과정이 아까워서라도 다이어트를 이어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개인 메시지를 받게 됐다. ‘워킹맘인데 지윤님을 보고 뛸 용기가 생겼다’ ‘러닝을 해보려고 해도 막상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해 보겠다’ 등의 내용이었다. 큰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고마운 마음이 컸다. 나와의 약속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현재는 서로의 다이어트를 응원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토요일 새벽 러닝 번개모임을 열어 러닝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과 달린 적이 꽤 많다.”


-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나는 체질적으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꾸준히 달리니까 조금씩 변했다. 혼자 하면 힘들 수 있다. 가까운 지인이라도, 온라인에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상관없다. 서로 응원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 있으면 습관을 만들기 훨씬 쉽다. 시작은 간단하다. 집 밖에 나가 보는 것, 식단에 달걀 몇 개를 추가하는 것부터 하면 된다. 결국 중요한 건 ‘행동으로 옮기느냐, 그렇지 않느냐’인 것 같다. 나처럼 평범한 워킹맘도 할 수 있다. 큰 목표보다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실천하길 권한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