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염수로 코를 씻으려면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옆으로 살짝 기울인다. 세척기의 끝을 콧구멍에 대고 식염수를 천천히 흘려 넣는다. 물은 코 안을 지나 반대쪽 콧구멍이나 입으로 흘러나온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사진=한림대학교의료원 유튜브(비염 환자를 위한 '생리식염수' 코 세척 안내 영상)


코를 식염수로 씻어내면 뜻밖에 좋은 건강 효과를 낼 수 있다. 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따뜻한 멸균 식염수를 코 안으로 흘려보내 콧속의 점액,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씻어내는 방법이다. 준비한 코 세척용 식염수를 네티팟 등 전용 세척기에 골드몽게임 담아서 쓴다.
식염수는 끓여서 식힌 물 약 한 컵(240ml)에 소금 4분의1~2분의1 티스푼을 녹여 만들 수 있다. 원할 경우 베이킹소다 4분의1 티스푼을 추가하면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식염수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쿠팡 등 온라인이나 약국 등에서 파는 코 세척용 소금(코 세척 식염수 분말)을 사서 쓰면 된다. 세척기구를 함께 팔기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도 한다.
식염수로 코를 씻어내려면 세척기에 식염수를 담은 뒤, 세면대나 샤워실에서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옆으로 살짝 기울인다. 세척기의 끝을 콧구멍에 대고 식염수를 천천히 흘려 넣는다. 물은 코 안을 지나 반대쪽 콧구멍이나 입으로 흘러나온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식염수 세척이 끝나면 코를 살짝 풀어 남은 식염수를 빼내는 바다신게임 게 좋다.
미국 올드 도미니언대 의대 가정의학과 메리 J. 스코르부타코스 부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고대부터 행해진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이 감기 예방 등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호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쓴 글을 통해서다.
"식염수로 코 씻으면…감기 외에 알레르기비염·부비동 골드몽게임 염·후비루 등에 좋은 효과"
코 세척은 감기 등 질병이 지속되는 기간을 많이 줄여준다.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을 낮추고, 더 나아가 환자의 입원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의사의 처방전을 받을 필요도 없다.

스코르부타코스 부교수는 "코 세척은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인 야마토게임예시 감기에는 물론 알레르기 관리, 만성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감), 재발성 부비동염(축농증)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직 가정의로서 매일 감기 환자를 진료하는데, 코 세척을 권하면 대개 환자들은 처음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훗날 찾아와 이 코 세척법이 자신의 삶을 바꿨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코 세척기구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나이든 여성이 식염수로 코를 씻고 있다. 식염수 코 세척은 감기의 예방과 증상 기간의 단축은 물론 알레르기 비염의 관리, 코막힘, 코넘김(후비루), 재발성 부비동염 등에 좋은 효과를 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2024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기 등 질병의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즉시 코를 생리식염수로 씻기 시작해 하루 최대 6회까지 세척하면 질병의 지속 기간을 약 2일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만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몇몇 소규모 연구 결과에서는 질병의 지속 기간이 최대 4일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 세척은 질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강 면봉 검사로 코로나19(COVID-19)가 확인된 뒤 16시간 동안 4시간마다 식염수로 코를 씻어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부하가 약 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의 바이러스 부하는 해당 기간 동안 계속 증가했다. 감염 당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부하량은 첫 주에 약 40배까지 치솟았다가 회복기에 뚝 떨어진다.
"코 세척, 바이러스 부하 낮춰 감염 위험 낮춰…일종의 '타인에 대한 배려'에 해당"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비강 식염수 세척을 규칙적으로 하면 알레르기 약물의 사용량을 62%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 대조시험 10건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다. 쓸데없이 항생제를 남용하면 내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항생제가 호흡기 감염의 기간을 단축하거나 중증도를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의사가 발행하는 항생제 처방전을 손에 쥐고 진료실을 떠날 때 더 만족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매년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대해 약 1000만 건의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진다. 호흡기 감염 환자 약 4만9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환자의 약 42%에게 불필요하게 항생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기 등 환자들이 항생제를 복용하면 초기에 기분이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항생제의 표적 외 항염증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항염증제 복용과 비강 식염수 세척을 병행하면 오히려 더 높아진다.
감염병에 걸릴 뒤에도 비강 식염수 세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최상의 효과를 얻으려면 감염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비강 세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증상이 지속되는 동안 하루 중 필요할 때마다 세척을 할 수 있다. 최소한 매일 아침과 저녁에 비강 세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금물 양치질을 보조 치료로 고려해 볼 수도 있다.
감기, 1년에 세 번 정도 걸리는 사람 많고…증상 평균 9일 지속되는 '불청객'
감기는 목 뒤쪽의 간지러운 느낌에서 시작된다. 이어 재채기가 나고 기침, 콧물, 심한 코막힘 등 증상이 생긴다. 열이 있을 수 있고 며칠간 견디기 힘들기도 한다. 통상 1년에 세 번 정도 걸리는 사람이 많고 평균 9일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감기는 항생제를 먹어도 듣지 않는다. 항생제는 세균을 물리치는데, 감기는 세균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기의 개별 증상을 각각 누그러뜨리는 성분의 약을 먹고, 푹 쉴 수밖에 없다.
코 세척은 콧속(비강 내) 이물질을 씻어내며 여기에는 점액, 코딱지, 바이러스 자체,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및 기타 환경오염 물질이 포함된다. 식염수는 담수보다 수소이온농도(pH)가 약간 더 낮다. 이 산성도는 바이러스가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 복제를 가로막는다. 식염수는 자연방어시스템의 기능을 일부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강 내벽을 덮고 있는 미세한 털 모양의 돌기인 섬모는 바이러스 및 기타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코 세척은 자연방어시스템의 효과적인 작동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한편 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인도의 아유르베다 전통에서 비롯됐다. 50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대체의학 수단에 해당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의사들도 자신들만의 비강 세척도구를 썼다. 현대의 코 세척기인 네티팟(Neti pot)의 사용법은 2012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오즈 박사에 의해 선보였다. 이후 미국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네티팟은 주둥이가 길고 얇은 차 주전자와 비슷하게 생겼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감기 증상 완화에 식염수 코세척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A1. 네.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참여자 1만1000명 이상)에 따르면, 감기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하루 최대 6회까지 비강 식염수 세척을 하면 질병 지속 기간이 평균 2일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최대 4일 단축 효과도 보고됐습니다.
Q2. 식염수 코세척은 어떻게 작용하나요?
A2. 따뜻한 멸균 식염수를 코 안으로 흘려보내면 점액, 코딱지,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오염물질 등이 씻겨 나갑니다. 식염수는 담수보다 pH가 약간 낮아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비강 내벽의 섬모(미세한 털 구조)가 정상적으로 움직여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도록 돕습니다.
Q3. 감기 외에도 식염수 코세척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나요?
A3.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약물 사용량을 62% 줄일 수 있었고, 만성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감), 재발성 부비동염(축농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데 기여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