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YG엔터테인먼트(YG엔터)에 대해 블랙핑크의 MD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17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YG엔터의 종가는 6만2100원이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 블랙핑크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었으나, 골드몽릴게임 마진률이 높은 투어 MD 매출이 400억원 내외에 그치며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YG엔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1억원, 영업이익은 3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사이다쿨 봤다. 그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일정과 신보 활동, 그리고 베이비몬스터 미니 2집과 트레저의 일본 투어 활동까지 IP 가동률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2026년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5958억원, 영업이익은 8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효과는 이미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1분기에 주가에 선반영돼 현재 깊은 숨 고르기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올해 실적 전망은 큰 변화가 없지만, 기대 이상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기업 가치 평가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목표 주가를 낮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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