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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아동 비만과 영양실조가 동시에 확산되며 초가공식품(정크푸드)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농업계는 건강식품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개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호주 보건 전문가들과 농민 단체들은 초가공식품의 과도한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식품세 도입 등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호주인의 총 식이 에너지 중 약 42~58%가 초가공식품에 백경게임 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나 식단의 질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호주 영양정신의학 연구자인 메건 리 박사는 “초가공식품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부족해 많이 먹어도 영양 결핍에 이를 수 있다”며 “신선 식재료보다 가공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식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0년에는 호주 아동의 절반이 과체중 릴게임황금성 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유엔아동기금(UNICEF)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동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유니세프는 이를 위해 식품세 부과, 건강식품 보조금 확대, 식품 마케팅 제한, 영양식품 접근성 확대 등 8가지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호주농민연맹은 정크푸드 세금이 농민 보조금으로 환원될 경우 적극 바다이야기고래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맹 측은 “신선식품 소비 확대는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농업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까지 초가공식품에 대한 세금 도입을 공식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다. 다만 과일과 채소 등 건강식품에 대한 세제 혜택, 나트륨·당·지방 저감 정책, ‘피딩 오스트레일리아(Feed 손오공릴게임 ing Australia)’ 전략 등을 통해 식생활 개선과 식량 안보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청소년 비만 ‘경고등’
한편 우리나라도 청소년 비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기 예방의 사아다쿨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비만학회의 ‘비만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16~18세 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27.8%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10대부터 체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동아시아 주요국 중 한국의 청소년 비만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진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동아시아 4개국 청소년 5~19세의 체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남학생 43.0%, 여학생 24.6%로 전체 조사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만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비만의 약 80%가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회 전체가 식생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만 청소년이 늘면서 치료 약물의 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처방 기준을 기존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