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 포스터. /갈무리


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 'RE;삼세판!!'이 14일부터 16일까지 메가박스 창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 'RE;삼세판!!'에는 지역에서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감독들이 떠나거나 창작을 포기하는 현실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마음을 다잡자는 의미가 담겼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에 열리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보청기를 끼워요〉(감독 이수지)가 프리미어(처음 상영)로 관객을 만난다. 진해에 기반을 둔 영화사 소금이 만든 장편 극영화로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든 릴게임한국 독립영화의 진정성과 감수성을 전달한다.

〈보청기를 끼워요〉는 지적장애인 용수와 이야기 상대가 없어 말문을 닫은 앞집 여자아이 아름이의 우정을 그린다. 성인 남성과 여아라는 이유로 용수가 누명을 쓰는 모습,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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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 개막작 〈보청기를 끼워요〉포스터. /경남영화협회


15일에는 해외초청특별전 일본 섹션으로 한성남 감독의 〈수중사회주의〉가 첫선을 보인다. 미디어아트 섹션에서는 〈The Pulse of Earth 7.83㎐〉(감독 김병기), 〈Mult 게임릴사이트 imedia Collage &PANDEMIC& AVl〉(감독 김용규),〈noise 02〉(감독 진비인)이 상영된다.
지역 단편 초청작으로는 박중언 감독의 〈리셋Reset〉과 정성준 감독의 〈외도外島, Oedo〉가 소개된다. 마산대학교와 함께한 학생 공모작〈할매 보리밥〉(감독 박세은), 〈삶이 녹아 있는 공간_마산어시장〉(감독 김미소), 〈 바다이야기고래 새벽의 수산시장〉(감독 최기하) 등도 상영돼 신진 감독들의 시선을 전한다.
폐막작은 16일 오후 7시에 상영되는 〈레드 툼〉(감독 구자환)이다. 구자환 감독의 민간인 학살 장편 다큐 시리즈 3편 중 2015년에 발표된 첫 편으로 한국전쟁 전후 경남 지역 국민보도연맹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정홍연 경남영화협회 회장은 바다신2릴게임 "우리 삶 자체가 영화의 한 편과 같기에 필름은 멈추지 않는다"며 "18회를 맞은 경남독립영화제가 지역 영화의 가능성을 넓히고자 끝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막식 이벤트, 숏폼 챌린지, 관객 포토제닉상 등과 일본 감독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며 "경남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관람은 무료다. 자세한 상영 프로그램과 예약 방법은 영화제 인스타그램(@gindieff)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민기 기자 기자 admin@no1reelsite.com